2013년도를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예수마을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2012년을 보내고 이제 삼일 후면 2013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먼저 시편 116편 12절에 나타난 시인의 고백을 들어봅시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그렇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여러분의 가정에 부어주신 은혜가 큽니다. 먼저는 그 은혜에 감사와 찬양으로 응답하시면서 저문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여러 모양으로 수고해 주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너희 교회 담임목사의 철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무엇이라 답하시겠습니까? 저의 목회철학은 “예수, 희년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 이 세 가지와 이에 토대를 둔 “건강한 교회”입니다. (희년이라는 단어가 좀 생소한 분은 레 25,8-55절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저의 목회철학에 근거하여 2013년도 교회 표어를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는 교회”로 정했고, 주제 성구는 빌립보서 2장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입니다. 바르고 건강한 신학과 삶은 바로 예수님의 삶에 근거한 것입니다. 참 영성 있는 건강한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마음을 품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가지셨던 그 태도를 취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께서 가신 길을 걸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예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빌 2장 6절 이하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는데 한 마디로 가난한 마음, 비우는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의 중심에는 평화, 공평과 겸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표어와 주제성구와 함께 2013년도 우리 교회가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아래의 6가지로 정했습니다. 이 6가지를 온 성도들이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다는 못 지켜도 지키려고 몸부림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전교인 성경 200독 달성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지 않고 그리스도인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우리는 예수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청년들까지 합쳐서 약 120-30명쯤 되니 모두가 1독 한다고 해도 120-30독 밖에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소한 반 정도는 2독을 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누군가가 이 위대한 모험을 감행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가난한 마음 갖기입니다. 자기를 비우고 작은 것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생활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참된 영성의 기본입니다.
셋째, 욕심 부리지 않기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고 야고보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탐심은 우상숭배”입니다(골 3,5). 2013년에는 소유하기 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가난하여 남에게 줌으로써 재물을 하늘에 쌓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건강한 영성을 소유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하며 소망합니다.
넷째, 나누는 마음으로 살기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줄 것이 있고 아무리 부자라 해도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받기를 바라기보다는 무엇인가를 먼저 줌으로써 예수 안에서 진정 풍성하고도 부요한 삶이 어떠한지를 경험할 수 있는 2013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나눔으로써 모두가 부유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다섯째, 서로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삶 살기입니다. 예수의 삶은 한마디로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을 살리는 삶이었습니다(롬 15장 7절 말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지체들을 온전히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를 이루는 2013년이 됩시다.
마지막으로 넉넉하고 부드러운 마음 갖기입니다. 비로 우리의 일상이 쪼들리고 팍팍할지라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넉넉함과 부요함이 가득하여 편협하고 쌀쌀맞고 냉랭한 삶이 아닌 따뜻하고 받아들이는 넓은 품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쉽게 성내지 않고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웃음으로 바라봅시다.
여러분에게서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가 퍼져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봄으로써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쓰신 글을 읽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3년 한해에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기쁨. 소망 그리고 평화가 여러분의 일터, 가정 그리고 일상 속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저의 목회철학, 교회 표어와 주제 성구 그리고 6가지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늘 기억하시면서 2013년도를 성령의 충만한 은총 아래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여러분을 섬길 수 있어 행복한 목사 장승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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